각 지자체와 중앙 정부에서도 일손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농식품부와 소속, 산하 기관 등 11곳에서는 5월 동안 총 3번에 걸쳐 일손 수요가 많은 농작업에 25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하기로 했다. 7일에는 전남 무안의 조생종 양파 수확을 도왔고, 14일에는 경북 의성의 사과 열매 솎아내기, 5월 4번째 주에는 세종시에서 농작업에 참여한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이어지는 만큼 지역 주민과도 거리를 두고, 서로 간에도 거리를 둘 예정이다.
시설관리공단, 한국농어촌공사, 코레일관광개발 등 공기업도 일손 돕기에 나섰다. 코레일관광개발 임직원들은 서울시 중랑구의 배 재배농가에서 열매 솎아내기와 볏짚 깔기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 시설관리공단에서는 전사적으로 1사 1촌의 자매결연을 하고 배꽃 인공수분, 고구마 순 심기, 비닐 씌우기 등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농촌 일손 돕기 중점기간을 지정하고 각 부서별 직원들이 1회 이상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모든 일손을 봉사활동으로만 충당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농촌인력지원센터의 역할을 확대하고 영농작업반 운영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일손 부족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