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되는 6월은 날씨가 차츰 더워지면서 체력이 많이 소진되는 달이다.
낮과 밤의 큰 기온 차이 때문에 잠깐 방심했다가는 감기에 걸려 고생하기도 한다.
이럴 때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섭취해 활력을 되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내기 위한 활력 가득 우리 밥상을 소개한다.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오리고기피망잡채
오리고기는 맛이나 식감뿐만 아니라 영양도 우수해 ‘날개 달린 소’라고 불릴 정도다. 신라시대나 고려시대에는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귀한 식재료였다.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고 필수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한 체내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거나 중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인한 중금속 오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좋다. 고기는 선홍색에 가깝고 지방은 흰색인 것을 고르며 육질의 결이 곱고 탄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맛도 뛰어나고 건강에도 좋은 우리 오리고기로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보자.
중간 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1T)를 두른 뒤 채 썬 마늘은 넣어 볶아 향이 올라오면 오리고기를 넣어 반 정도 익을 때까지 볶는다.
05
손질한 채소를 넣어 2분간 볶는다.
06
양념장을 넣어 고루 섞어가며 볶은 뒤 검은깨(약간)를 뿌려 마무리한다.
달콤한 보양식 단호박닭찜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닭고기를 이용해 여름철 보양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닭고기는 소고기처럼 지방이 근육 속에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른 육류에 비해 두뇌성장을 돕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세포조직 생성과 각종 질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닭고기와 궁합이 좋은 식재료는 단호박이다. 단호박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비타민 C의 함량도 높아서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단호박은 닭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풍부한 영양을 얻을 수 있으며 칼로리도 낮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단호박과 닭고기로 달콤한 보양식을 만들어보자.
단호박은 꼭지 부분을 저며 낸 뒤 숟가락으로 속 씨를 파내고 전자레인지에 넣어 8분간(또는 찜기에서 10분)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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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3T)를 두른 뒤 송송 썬 대파를 넣고 볶는다. 대파의 향이 올라오면 닭가슴살, 양파, 떡볶이떡을 넣고 3분 정도 볶다가 피망과 양념장을 넣고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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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거의 다 익으면 1차로 익혀낸 단호박에 넣고 슈레드 모차렐라치즈를 뿌린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간 돌려 마무리한다.
한 그릇이면 충분한 닭가슴살영양솥밥
솥밥의 장점은 영양가가 높은 재료들을 취향에 맞게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양솥밥의 주재료 중 하나인 대추는 이뇨강장 등의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약재로도 쓰였으며, 달콤한 맛을 지녀 여러 요리에 두루 사용되어 왔다. 은행은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고 기력 회복에 효과적이다. 혈관계 질환과 혈액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닭고기와 대추, 은행 등을 넣어 영양 가득 솥밥을 만들어보자.
닭가슴살영양솥밥 만들기(4인분)
주재료
닭가슴살(150g), 단호박(150g), 대추(4알), 은행(8알), 찹쌀(1컵), 멥쌀(½컵), 우리 통밀(½컵), 조(1½컵)
부재료
맛술(2T), 소금(1t+약간)
만드는 법
01
찹쌀과 멥쌀, 우리 통밀, 조는 섞어 씻은 뒤 물에 30분 정도 담가 불린다.
02
닭가슴살은 한입 크기로 납작하게 저며 소금(약간), 맛술(2T)에 버무려 밑간한다.
03
단호박도 한입 크기로 썬다.
04
솥에 불린 쌀을 넣고 닭가슴살, 단호박, 대추, 은행을 고루 올린 뒤 밥물(2컵)에 소금(1t)을 섞어 붓는다.
05
센 불에 올려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여 13분간 밥 지은 뒤 불을 끄고 5분간 뜸 들여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