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한 무와 청경채로 떠나는
용인의 식감여행
요리에 넣으면 맛있지만, 주인공으로 생각하기는 어려운 식재료들이 적지 않다. 중국식 요리에 자주 쓰이는 청경채나, 푹 익히면 단맛이 진하게 도는 무도 그중 하나다. 특히 청경채는 상대적으로 집에서 해먹는 방법이 다양하게 개발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외식에 의존하는 상품이기도 하다. 반면 용인에서 무는 주로 학교 급식에 납품되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무 납품이 끊기면서 밭을 갈아엎어야 할 정도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맛남의 광장> 용인 편에서는 짜글이를 응용해 만든 무 덮밥이 눈길을 끌었다. 무와 돼지고기를 한입거리로 썰어서 물을 자작하게 잡아 끓여준 뒤 전분물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 소스를 밥 위에 얹어먹으면 달착지근한 무의 맛이 배어나오는 것이 일품이다. 반면 청경채는 초무침, 고추장궈 등 고기와 함께 아삭하게 먹기 좋은 일품요리로 나와 한층 색다른 모습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