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모모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을 때 과일 가공식품을 파는 회사의 이름처럼 느껴지진 않는다. 그러나 헬로우모모라는 회사명에는 나름 이들 부부만의 확고한 신념이 깃들어있다. 헬로우모모는 첫째 아이의 태명으로 부르던 모모라는 이름을 활용한 것으로 내 아이에게 항상 안전하고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 아이들에게 항상 안전하고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이 담긴 만큼, 헬로우모모의 과즙 상품들은 첨가제 없이 오롯이 과일 착즙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과일즙의 맛이나 영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첨가물 없이 집에서 사과를 깎아 착즙한 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도 걱정 없이 먹일 수 있는 상품을 생산하는데, 다른 첨가물을 넣을 수는 없죠. 화학조미료나 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고 100% 생과즙을 담았어요. 마케팅도 건강에 좋은 과즙을 그대로 담았다는 점에 집중해서 하는 중입니다. 지역 맘 카페 등을 통해서도 판촉활동을 하고 있는데, 안전한 먹거리라는 점에서 어머니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세요.”
네이버에 스토어를 개설하고, 인스타그램, 블로그, 네이버 밴드 등으로도 홍보와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스토어를 관리하면서 느낀 점은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등 소비자들의 편의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다른 농민들에 비해 정세정·성대용 대표의 나이가 적은 편에 속해 있는 데도 인터넷 마케팅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다. 홈페이지 개인 제작을 위해 사진을 찍을 때도 생각보다 깔끔한 홍보용 사진이 나오지 않아 아쉬운 적도 많았다.
“사과나무에 꽃이 피어날 때나 사과들이 조롱조롱 달려서 익어갈 때의 붉은색이 참 예뻐서 홍보용으로 찍으려고 해도 사진이 생각보다 예쁘게 담기지 않더라고요. 예전에 비해 많이 쉬워진 편이지만 인터넷 판매용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것도 어렵게 느껴지다 보니 이런 인터넷 관련 교육이나 마케팅 교육을 지자체에서 농민들에게 지원해 주면 고맙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요. 그렇게 되면 어르신들도 비대면 인터넷 판로를 개척하실 수 있을 거고, 장수 사과의 좋은 점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