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만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농업 규모를 키우거나 직거래를 통해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광과 연계해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가공사업을 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농업인 개인의 기술보유에 따라 농업과 접목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아진 셈이다. 농촌진흥청은 청년농업인들의 기술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것과 함께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은 ‘신기술 보급사업’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드론, 자동화, 디지털 등의 신기술을 전수했다. 기존에는 청년농업인에 대한 가점항목이 따로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지침 개정을 통해 가점을 부여해 참여를 촉진할 예정이다.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은 트렌드와 부합하는 청년농업인 지원유형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에는 사업유형이 5가지였던 것이 8가지로 늘어나고, 지원 규모도 총 8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과 결합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청년농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와 함께 청년농업인을 전문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서 분류한 청년농업인의 정착단계는 총 4단계다. 그중 1단계인 예비기에서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4-H회를 통해 잠재적 농산업 예비인력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단계 준비기에서는 농업으로 진로를 정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선도농가 실습지원, 스마트팜 청년보육, 농업법인 인턴, 경영실습농장 등의 지원을 통해 농산업 우수 창농모델 확산을 도모한다.
3단계 정착기에서는 준비기 이수자를 대상으로는 청년농 영농정착지원, 후계농 컨설팅, 경영진단분석 컨설팅 등을 통해 정착 성공률을 최대한 높인다. 4단계 성장기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보인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신기술 보급사업, 강소농 육성사업, 농업법인화 등을 통해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