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월 설립된 행복꽃농원은 분재 및 조경수사업을 중심으로 시설하우스 1,983m2, 노지 66,115m2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분재를 위해 청희단풍, 소사나무, 소나무 등을 주로 재배하고, 노지에서는 이팝나무, 배롱나무, 팽나무, 진백 등 조경수에 많이 사용되는 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분재 전문가인 아버지 류대삼 대표와 함께 행복꽃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류호인 대표는 설립 이후 매년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농원을 소개한다.
“저희는 생산에만 머무르지 않고 생산품을 활용한 체험활동을 비롯해 분재, 관엽식물 등을 소비자와 직거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약 2억 원을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일반인들이 잘 접근하지 않는 분재와 조경수 분야에서 이 같은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았을 터다. 류호인 대표는 가장 먼저 분재 전문가인 아버지의 역할이 컸다며 공을 돌린다.
“아버지는 50년 간 분재를 전문으로 해오셨어요. 그러다 일본으로 연수를 가서 분재·조경 사업을 대대로 하는 농원을 보고 오신 후 저에게 가업을 이을 것을 권유하셨죠. 저도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해 오신 일을 봐왔기에 선뜻 함께 하겠다고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분재는 오랜 시간 배우고 경험을 쌓아야 아름답고 유려한 형태로 가꿀 수 있다. 분재를 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면서도 특별한 애정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류호인 대표는 분재수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손끝에 애정을 담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조경수는 외부에서 보며 즐기는 풍경이라면 분재는 내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가까이 만날 수 있는 풍경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공간과 어우러지도록 균형 잡힌 크기와 모양을 유지해야 하죠. 아이를 다루듯 소중히 관리해야만 분재수를 더욱 아름답게 즐길 수 있어요. 저는 아직도 분재를 배우는 과정이에요. 아버지처럼 멋진 분재를 하려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