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안정화를 위한
고품질 생산물
안정생산 신기술보급

글 ㅣ 김제림자료 ㅣ 농촌진흥청
기후변화 등 농업환경이 변화하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농업기술 보급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연구·개발된 새로운 농업기술의
빠른 현장 실용화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각 지방농촌진흥기관이 추진한 기술보급사업 우수사례들을 모아
「2020 신기술보급사업 우수사례집」을 발행했다.
이 중 고품질 생산물의 안정생산 기술 사례를 소개한다.

이상기상 대응 기술보급과
신소득 작물 발굴 육성으로 농가 안정화

신소득 작물
신소득 작물
상주시는 매년 저온 피해, 태풍, 장마 등 기후변화 및 재해로 인한 과수 농가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샤인머스켓 등 고소득 작목 중심의 면적 증가로 인한 과잉생산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 고소득 작목 집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기상재해 대응 기술보급 확대와 작목 고품질화, 유망품종 발굴 육성 등 신소득 작물을 대응방향으로 추진했다.
먼저 과수에 대한 저온 피해 등 기상재해 방지를 위해 기존 서리 방지용 방상팬에 열풍 발생기를 부착하여 과원 전반에 열풍을 불어내는 과수 저온 피해 예방기술을 투입했다. 그 결과, 열풍방상팬을 설치한 포도농가의 꽃 피해율은 5~10%이고, 착과량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방상팬을 사용한 농가의 꽃 피해율이 95% 이상, 착과량에 대한 피해량도 막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공적인 결과다. 또한 열풍방상팬 설치로 인해 농가 생산량이 120% 증수하였고, 상품과율도 평년 60~70%에서 80% 이상으로 증가하여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와 함께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추어 신소득 작목으로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는 푸룬을 선택해 프레지던트, 빅퍼플 등의 품종을 시범 농가에서 육성했다. 이를 위해 농업용 자재를 시범 농가에 지원하고 푸룬 품종, 수형, 시설 설치 등 기술 습득 및 정보교환을 위한 선진지 견학을 수행하기도 했다. 또한 포도 일부 품종의 재배면적 과다점유에 따른 과잉생산, 가격 급락에 대응하여 색깔포도 재배 및 개원에 필요한 시설 및 묘목, 농업용 장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2019년 상주에서 육성한 포도 ‘충랑’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첫 수출했고, 6.4톤의 생산품을 수출·판매해 6,400만 원의 수입을 얻었다. 2020년에는 신소득 작목으로 상주에서 육성을 수행한 포도 ‘홍주’를 홍콩에 수출해 1,600만 원의 수입을 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온도저감기술 패키지 투입을 통한
시설채소 여름철 안정생산

시설채소
시설채소
국내 주요 과채류의 80% 이상이 시설재배로 생산되고 있으며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연중재배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일사량이 증가하면서 시설 내부온도가 상승하고 이로 인해 작물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광합성 저하, 수정 불량 등 여름철 시설채소 안정생산을 위한 온도저감기술 보급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광역시 등 18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해상 사업의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1지역 1특산품 연계 품목에 우선 적용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추진 시 온도저감기술을 2가지 이상 투입하도록 했다. 시범지역 중 부산광역시는 지역특화작목인 토마토를 연중 재배하고 있으나 여름철 시설 내부온도 상승으로 인한 수량 감소 및 품질 저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토마토 재배농가의 고온 피해 문제 해결에 대한 요구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를 위해 부산광역시 토마토 농가들에 포그 분무시스템, 공기 순환팬, 차광막, 쿨네트 등 온도저감기술을 패키지화하여 보급함으로써 온도저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그 결과, 여름철 시설 내부온도는 외부온도 대비 4℃ 저감 효과를 보였으며, 포그 분무시스템 가동 시 시설 내부온도를 3~5℃, 공기 순환팬 또는 차광도포제와 동시에 사용시 최대 10℃까지 낮출 수 있었다. 이에 고온으로 인한 생육 부진, 착과 불량 피해를 줄일 수 있었으며 저년 대비 수확량이 15% 증가했다. 또한 시설 내부 습도를 높일 수 있어 건조로 인한 작물의 앞 말림 문제를 해결하여 광합성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었고, 배꼽썩음과 발생 감소로 상품과 비율이 높아졌다. 생산량은 인근 농가 대비 평균 3% 높았으며 소득은 10% 향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