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매년 저온 피해, 태풍, 장마 등 기후변화 및 재해로 인한 과수 농가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샤인머스켓 등 고소득 작목 중심의 면적 증가로 인한 과잉생산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 고소득 작목 집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기상재해 대응 기술보급 확대와 작목 고품질화, 유망품종 발굴 육성 등 신소득 작물을 대응방향으로 추진했다.
먼저 과수에 대한 저온 피해 등 기상재해 방지를 위해 기존 서리 방지용 방상팬에 열풍 발생기를 부착하여 과원 전반에 열풍을 불어내는 과수 저온 피해 예방기술을 투입했다. 그 결과, 열풍방상팬을 설치한 포도농가의 꽃 피해율은 5~10%이고, 착과량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방상팬을 사용한 농가의 꽃 피해율이 95% 이상, 착과량에 대한 피해량도 막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공적인 결과다. 또한 열풍방상팬 설치로 인해 농가 생산량이 120% 증수하였고, 상품과율도 평년 60~70%에서 80% 이상으로 증가하여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와 함께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추어 신소득 작목으로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는 푸룬을 선택해 프레지던트, 빅퍼플 등의 품종을 시범 농가에서 육성했다. 이를 위해 농업용 자재를 시범 농가에 지원하고 푸룬 품종, 수형, 시설 설치 등 기술 습득 및 정보교환을 위한 선진지 견학을 수행하기도 했다. 또한 포도 일부 품종의 재배면적 과다점유에 따른 과잉생산, 가격 급락에 대응하여 색깔포도 재배 및 개원에 필요한 시설 및 묘목, 농업용 장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2019년 상주에서 육성한 포도 ‘충랑’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첫 수출했고, 6.4톤의 생산품을 수출·판매해 6,400만 원의 수입을 얻었다. 2020년에는 신소득 작목으로 상주에서 육성을 수행한 포도 ‘홍주’를 홍콩에 수출해 1,600만 원의 수입을 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