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원농장은 쌀, 찹쌀, 녹미, 적미, 흑미의 친환경 오색쌀을 직접 개량하여 생산하고 있다. 화학비료, 농약 등 유해한 성분은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전통 종자로 재배한 농산물이다. 흑미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신장 계열에 좋고, 향이 구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녹미는 동의보감에 소개되어있을 정도로 당뇨, 소화계통 등 영양학적으로 증명이 되어 있다. 오래 씹을수록 단맛이 나기 때문에 생식도 가능하다.
“흑미와 적미도 각각의 영양학적 특징이 두드러져요. 현재는 직접 품종을 개량했지만, 초창기에는 토종벼가 많이 없어서 일본의 유기농업인들과 종자를 교류하기도 했어요. 각 쌀들은 한 끼 분량대로 소분이 되어 있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졌는데 자취생들이나 1인 가구에도 반응이 좋습니다.”
강선아 대표는 바른 먹거리를 제공해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쌀을 생산하고 있다. 효소액, 백초액과 참솔, 산매실 등의 발효진액, 오랜 시간 숙성을 거친 장류와 장아찌도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저희는 벼농사 외에 밭농사도 많이 지었어요. 당근, 케일 같은 밭작물을 납품하다가 규격화된 것만 원한다는 것을 알고, 크고 작은 농산물을 활용하기 위해 발효진액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진액은 밭에도 뿌리면서 비료로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농법에도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 벼 포기 사이사이를 넓게 하고,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오리농법이나 침수농법, 백초액 살포 등 자연 농법으로 논과 벼를 건강하게 키우고 있다.
“물을 깊이 대는 침수농법은 제초효과까지 있어요. 거기에 우렁이와 쌀겨도 넣어 효과를 더 높여줍니다. 논에서 나온 부산물을 다시 논으로 넣어서 친환경, 유기농법을 완성합니다. 소비자가 안심하며 먹고, 자연까지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강선아 대표의 세심한 손끝에서 태어난 쌀은 모두 환경 품질인증을 받고 출하된다. 사람과 자연은 더불어 살아간다는 아버지의 신념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었다.
고추장 등 발효식품을 숙성하고 있는 장독대들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발효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