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반려동물과건강하게 사는 방법

글 ㅣ 김제림참고자료 ㅣ 국립축산과학원 반려동물
(www.nias.go.kr/companion)
일상을 함께하며 소중한 존재가 된 반려동물.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면 좋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과 부주의로 인해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다치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
반려동물의 건강은 세심한 관찰과 예방으로 지킬 수 있다.
반려동물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위험상황, 그리고 예방·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가을모기 기승,
반려동물이 식욕부진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면?

고온에 의한 건강장해 열사병
모기는 여름철에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가을모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한여름보다 가을철이 모기가 활동하기 더 좋은 온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을에도 반려견과 반려묘의 심장사상충 예방이 중요하다.
심장사상충은 이 감염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모기가 다른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흡혈할 때 몸속으로 들어가
약 4개월 후 최종적으로 폐와 심장으로 이동하여 성충이 되고, 자충을 생산한다.
감염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서서히 가벼운 기침과 운동 시 쉽게 지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또한 체중이 감소하고 털이 거칠어진다. 심하면 식욕부진과 호흡곤란, 부종, 심한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손상장기에 따라 증상도 다양해지고 폐사에 이르기도 한다.
심장사상충은 모기로 인해 옮기는 병이기 때문에 모기가 서식하는 모든 장소는 발병 위험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 달에 한 번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투약해야 하며,
감염 시에도 정도에 따라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예방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산책 자주하는 반려견,
피부 염증과 간지러움이
심하다면?

고온에 의한 건강장해 열탈진
가을은 바깥 외출이 잦고 활동이 많은 계절이다.
산과 들, 집 앞 산책로 등 반려견과 함께 외출을 하고 들어오면
간혹 반려견의 몸에 까만 점 같은 것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먼지 등이 묻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진드기일 수 있으니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는 반려견의 몸에 붙어 흡혈을 하여 빈혈을 일으키거나
다른 전염성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산책 중에 다른 반려견들과 접촉으로 인해 옴이라는 피부병에도 전염될 수 있다.
옴 역시 진드기의 일종으로 피부의 표피를 파고들어 알을 낳기 때문에 염증과 간지러움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진드기 등 외부기생충은 대부분 정기적인 외부기생충약을 투약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목덜미에 한 번 바르는 것만으로도 예방효과가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약들도 있어
반려견에 특성에 맞는 외부기생충약을 동물병원에서 처방받아 사용하면 된다.

반려묘가
이물질을 삼켰다면?

고온에 의한 건강장해 열탈진
고양이는 아픈 것을 잘 표현하지 않는 동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물질을 삼킨 것이 의심되거나 삼키는 모습을 목격했다면
증상을 기다리지 말고 곧장 동물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백합류의 꽃이나 비닐끈과 같은 이물질은 극소량도 위험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또한 반려묘가 삼킨 것을 억지로 토하게 유도해서는 안 된다.
만약 삼킨 이물질의 끝이 뾰족한 물건이나 금속이라면 장기나 식도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신발끈 같이 긴 이물질을 삼켰을 때 억지로 빼내려고 하는 것도 금물이다.
실이나 긴 끈의 경우 함부로 빼낼 경우 내장 기관에 심한 상처를 주거나
심하면 창자가 끊어지는 사고가 생길 수 있다.
서투른 대처는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수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

반려견의 발톱이
갑자기 부러졌다면?

고온에 의한 건강장해 열탈진
반려견의 발톱을 정기적으로 잘라주지만 어느 날 보니 발톱이 부러져 있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다.
산책을 하거나 집안에서 장난치다가 발톱이 부러졌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갑자기 발톱이 부러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의심해봐야 한다.
반려견의 발톱에 세균성 감염, 진균 감염 등이 생기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다.
특히 먼지, 곰팡이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견이라면 발톱을 잘못 깎거나
부러졌을 경우 알레르기로 인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반려견이 발을 심하게 핥거나 발이 붉게 부어오르고 진물이 난다면 꼭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자.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는?

고온에 의한 건강장해 열탈진
동물등록이 되어 있는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경우에는
1) 동물등록 변경신고서 2) 동물등록증 3) 주민등록표초본 서류를 갖추어서
등록대상동물을 잃어버린 날부터 10일 이내에 해당 자치단체에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
잃어버린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 공고되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빨리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잃어버린 장소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근처 동물병원과 반려견센터 등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지역정보지 등에 반려동물을 찾는 광고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변 탐문 후에도 찾지 못했을 경우에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을 통해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에서 구조된 동물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시·군·구의 인터넷 홈페이지 공고란 또는 해당 시·군·구에 소재하는 동물보호센터 및
동물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이나 단체의 홈페이지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반려동물이 다른 사람에 의해 발견된 후 경찰서에 알렸을 수도 있다.
경찰서에서는 반려동물 습득신고를 받으면 해당 경찰서 게시판에 습득사실을 공고하기 때문에 꼭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