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은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있다. 식이섬유와 체내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아미노산과 면역 조절에 뛰어난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다. 버섯으로 섭취할 때의 베타글루칸은 분자량이 큰 편인데, 특이한 것은 이 분자량이 크면 클수록 면역 활성 작용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장에서 흡수되기 전부터 면역을 활성화시키다가 이후 세포가 이를 잘게 흡수하면서 신체 전반적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식이다.
버섯별로 색다른 효능을 지니기도 한다. 가령 느타리는 수분과 섬유소, 섭식억제물질 등으로 인해 비만 예방에 특히 우수한 특성을 보인다. 반면 노랑느타리는 고혈압, 당뇨, 통풍, 신장암 억제 등에 효과가 있다. 큰느타리(새송이)는 트레할로스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에 좋으며, 폴리페놀과 베타글루칸 함량이 높아 아토피 피부염에도 좋다. 팽이버섯은 칼륨과 식이섬유가 많아 대장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며, 위암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치매나 퇴행성 신경질환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신경성장인자의 생성을 유도하는데 효과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종류와 효능을 지닌 식용 버섯들은 우리 몸을 지켜주는 중요한 식품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