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19가 기세를 부리면서 특히 어르신들에서 면역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 몸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만드는데, 보통 면역력은 높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고치기 어려운 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는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은 면역체계가 과잉반응하면서 나타내는 현상인 경우가 많다. 꽃가루로 인한 코 가려움이나 콧물 혹은 식품 알레르기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도 마찬가지다.
“면역은 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은 정상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구한 소재 중에서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는 효과를 지닌 것은 도라지, 삼채, 민들레, 토마토, 자두, 마늘, 계피 등이었어요. 반면 과민면역상태인 천식 개선에서는 배암차즈기와 쑥부쟁이가 효과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삼채나 도라지는 면역이 과잉 반응할 때 그 면역 수준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요. 이 식품들이 면역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거지요.”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러한 기능성 식품 섭취에 있어서 사람마다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같은 양을 섭취해도 개인에 따라 효과 정도 혹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지속되는 기간이 달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약품이나 식품을 섭취할 시 면역력은 다른 기능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 건강상태에 따라 지속기간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사계절 나오는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릴레이 하듯 계절에 맞는 식품을 찾아 먹는 것이 바람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