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래삼다수마을은 제주도에서도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2018년 1월 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지정된 곳이다. 교래곶자왈과 퇴적층, 돌문화공원, 산굼부리 등과 가까우며 희귀식물인 붓순나무와 황칠나무 군락지가 위치해 생태학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여행객들에게 많이 찾는 곳이 아니었던 이 마을은 제주개발공사가 조성한 마을이란 점에서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
교래삼다수마을의 지질적 환경을 마음껏 느껴보려면 마을의 임도를 활용해 조성한 삼다수 숲길을 호젓하게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래 말 방목터이자 사냥터였던 곳이라 지역 주민들이 오가던 임도가 남아 있었는데, 이를 다시 정비했기 때문에 독특한 경관미를 자랑한다. 삼다수숲길은 총 3코스로 조성되어 있는데,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1.2km 길이의 1코스는 아이들와 함께라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2코스는 훤칠하게 자란 삼나무 밀집 지역을 비롯해 붓순나무와 황칠나무 군락지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5.2km의 숲길이다. 2코스를 지나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릿대 군락지, 편백 군락지 등을 지나 총 8.2km의 숲길을 걷게 된다. 3코스는 딱따구리, 박새 군락지이기도 해 숲속에서 귀를 열면 또 다른 즐거움이 펼쳐진다.
또한 교래삼다수마을 일대가 토종닭 특구이기도 하다. 1970년대부터 집 마당과 텃밭 등에 토종닭을 풀어서 키우는 토종닭마을로 알려졌는데, 지금도 토종닭 전문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삼계탕이나 백숙도 맛볼 수 있지만, 닭가슴살을 뜨거운 육수에 데쳐 먹는 샤브샤브가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
주소 |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02-57 |
전화 | |
064-784-7146 |
주변여행지
제주도의 액티비티라면 바다 레포츠를 생각하지만, 산에서 즐기는 액티비티도 독특한 즐거움을 자랑한다. 카트를 비롯해 서바이벌, 짚라인, 사격 등을 즐길 수 있는 레포츠 파크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동절기에는 해질녘까지만 운영하는 곳이 많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