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가와 지자체에서 5년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할 69개 작목을 선정했다. 선정기준은 지역 내 생산량, 재배면적, 수출액 등 점유율에 따른 생산기반과 지역별 구축된 연구기반, 지역발전 등 특화성장잠재력이다. 또한 동일 작목은 품종·품목, 과형, 생산시기, 활용용도 등 차별성을 반영하여 동일시기에 과잉생산으로 인한 시장교란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도별 선정 69개 지역특화작목 중에 국가가 선도하고, 지역이 주체가 되어 육성할 18개 국가집중육성 지역특화작목을 선정했습니다. 집중육성특화작목에는 올해 18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R&D, 기반조성, 산학연 협력체계를 위해 5년간 예산을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자체 주도 집중육성작목 51개는 기술개발, 기술보급, 산업화 등 성과 확산, 인프라, 인력양성 등 기반구축, 제도정비에 필요한 부분을 농촌진흥청에서 간접 지원하면서 지역에서 육성을 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18개 국가집중육성 지역특화작목은 경기 선인장과 느타리버섯, 강원 옥수수와 산채(산마늘·더덕), 충북 포도(와인)와 대추, 충남 인삼과 구기자, 전북 씨 없는 수박과 천마, 전남 유자와 흑염소, 경북 참외와 복숭아, 경남 양파와 곤충, 제주 비트와 메밀이다.
이들 지역특화작목들은 지역브랜드화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수출성공모델로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5년까지 생산액과 수출액이 2배 이상 늘어난 지역특화작목을 각각 3종 이상 육성하고, 재배농가의 연평균 소득 증가율을 전국 평균의 2배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현재 육성하고 있는 지역특화작목 69개 외에도 소비변화로 지역에 신규도입 및 확대가 필요한 작목들을 유망·보완작목으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개발하려고 합니다. 소비트렌드는 계속 변화하고 있고, 농축산물 역시 효능이나 식습관에 따라 수요가 달라집니다. 지금까지는 농축산물 트렌드에 따라 장기적인 계획이나 목표 없이 생산에 뛰어든 농가들이 있었다면, 이제는 국가와 지자체 주도로 지역특화작목을 육성하고, 기반설비와 기술, 품질 균일화, 마케팅, 수출경쟁력 제고 등을 다각도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