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농촌으로
떠나는 치유여행

- 충청남도 편

글 ㅣ 김그린
충청남도는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와 부여가 위치해 있어
역사적인 사찰과 문화재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수목원과 휴양림 등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휴식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충청남도의 치유농장들을 소개한다.

자연이 준 선물, 야생화체험
‘당진시 솔뫼석주원’

솔뫼석주원은 식물원과 다양한 치유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꽃을 좋아해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화원을 운영했던 아내 최석주 대표와 충남기술원에서 조경교육을 받고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남편 김규태 대표가 지난 2017년 문을 연 곳이다. 누구든 찾아와 걱정을 잠시 잊고 마음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두 부부의 바람처럼 솔뫼석주원에 들어서면 봄볕처럼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솔뫼석주원에서는 자연의 산물인 다양한 야생화와 올리브, 포도나무, 석류 등 성서식물을 보고 체험하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특히 ‘나만의 야생화 화분 만들기’는 아름답게 핀 야생화를 수확해 자신의 마음이 가는데로 화분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햇볕과 바람, 비를 맞으며 자연 속에서 자란 야생화를 만지며 그 안의 강인한 생명력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최석주 대표가 야생화에 얽힌 이야기와 심고 키우는 방법을 함께 안내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또한 다육이 화분, 성서식물 화분, 천연발효 비누 만들기와 우리쌀강정, 발효식품, 꽃차, 와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30여 종 운영되고 있다.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야생화와 희귀식물을 관찰하고 자연 속에서 호흡하고 천천히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솔뫼석주원, 지친 일상에서 잠시 휴식하고 싶다면 시간을 내어 방문해 보자.
당진시 솔뫼석주원
당진시 솔뫼석주원
주소 |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면천로 1974
연락처 | 010-4536-2086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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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여행지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에 위치한 왜목마을 해수욕장은 땅의 모양이 가느다란 ‘왜가리 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왜목마을은 해돋이와 해넘이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며, 해양수산부 선정 아름다운 어촌 마을이기도 하다. 한적한 어촌마을에서 휴식을 취해보자.

오이열매에서 삶의 교훈을 얻다
‘천안시 봉황52농장’

천안시 봉황52농장
봉황52농장은 천안의 특산물인 오이를 봄, 여름, 가을 재배하는 농장으로 오이를 직접 수확한 후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보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이는 마트나 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오이가 어떻게 재배되는지, 효능을 무엇인지,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봉황52농장에서는 오이열매 하나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오이삼촌’이라고 불리는 김진오 대표에게 배울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오이가 어떠한 어려움들을 이겨내며 열매를 맺는지, 그리고 맛있는 오이를 건강하게 키워내기 위해 농업인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단순히 오이열매가 맺었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시련을 딛고 이겨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 하나의 생명체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주위의 따뜻한 지지와 돌봄이 필요하다는 삶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 그저 흔하디흔한 오이 하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생명의 소중함을, 그리고 삶의 의미와 의지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봉황52농장은 충청남도농업기술원과 천안시 농업기술센터의 품질인증과정을 거쳐 충청남도광역치매센터가 선정한 치유농장이다. 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지건강 상태에 따라 오이수확 및 오이피클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외출이 쉽지 않은 치매어르신들이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봉황52농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다.
천안시 봉황52농장
천안시 봉황52농장
주소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봉항로 706
연락처 | 010-4020-5245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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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여행지
태학산자연휴양림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삼태리에 있는 자연휴양림이다. 학의 형태와 닮았다고 하는 태학산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봉황52농장과는 차로 30여 분 거리다. 태학산자연휴양림은 작은 계곡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고 여러 종류의 야생화가 만발하여 가족 단위의 휴식처로서 적합하다.

기분 좋게 쉬었다 갈 수 있는
‘태안군 오진아농촌치유농장’

오진아농촌치유농장은 오진아 대표가 어릴 적부터 살아온 태안군 안면읍에서 아버지가 농사 지어오던 공간을 이어 받으며 조성한 치유농장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농장 이름을 지은 만큼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오진아농촌치유농장은 6동의 비닐하우스에서 고추, 감자, 토마토, 고구마, 고사리 등을 재배하고 있다. 자신의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전부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농작물들은 방문객들의 수확체험으로 활용된다. 미리 예약만 하면 1인당 5,000~10,000원 정도의 금액에 농작물을 수확하고 일정 양을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또한 양봉으로 생산한 꿀로 꿀차를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산에서 방사해서 키우는 닭들이 낳은 유정란을 줍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더불어 오진아 대표의 아버지가 직접 설계한 황토방에서는 찜질방 체험을 하며 피곤함을 풀 수 있다.
아직은 계속 농장을 가꾸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어 공간이 화려하게 조성되거나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농촌생활 그대로를 경험할 수 있는 소박함이 더욱 매력적이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 때문에 어릴 적부터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오진아 대표는 방문객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몸과 마음을 치유해 갈 수 있는 치유농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어릴 적 외갓집을 떠올리게 하는 오진아농촌치유농장에서 농촌의 여유로움과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경험해 보자.
태안군 오진아농촌치유농장
태안군 오진아농촌치유농장
주소 |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길우지길 277-18
연락처 | 0507-1472-2329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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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여행지
천리포수목원은 총 62ha의 부지에 본원에 해당하는 밀러가든과 생태교육관, 목련원, 낭새섬, 침엽수원, 종합원, 큰골 등 7개 지역으로 나누어 다양한 식물을 식재·관리하고 있다. 목련류 600여 종, 동백나무 300여 종, 호랑가시나무류 400여 종, 무궁화 300여 종, 단풍나무 200여 종을 비롯하여 1만 5,600여 종을 만날 수 있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