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농업기술지원사업 개발협력파트너국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국제기술협력과는 K-농업기술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등 국가들의 농업 관련 문제들을 국제사회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탄소중립, 기후변화 등 전 세계의 공동현안에 대해 한국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하고, 요구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일을 한다.
“농업분야에는 정책이 있고, 이를 지원하는 기술들이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정책을 리드하고 정책이 기술 발전을 이끌지요. K-농업기술을 더욱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연구기관, 각 나라의 농업정책 관련 기관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큰 현안은 탄소중립이다. 토양은 대기보다 탄소량이 3배나 많은 지구상 가장 큰 유기탄소 저장고로, 토양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대기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인다면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999년부터 ‘농업환경 자원 변동 평가’를 통해 농경지의 유기물 함량을 확인한 결과, 논에서 23%, 밭에서 13%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토양 내 유기물함량의 약 58%로 존재하는 토양유기탄소가 대기로 배출되지 않고 논밭에 저장되어 탄소중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은 농업인에게 지속가능한 토양관리법을 권장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다양한 토양관리 방법을 적용할 때 20~30년 후 토양 내 탄소저장량이 얼마나 변하는지를 예측하는 토양유기탄소격리지도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FAO는 지속적인 토양관리를 위해 지난 2016년 6월, 농촌진흥청에 협력을 요청해왔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2019년 9월, AFACI와 FAO 간 협약을 체결하고 AFACI 13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아시아 토양지도 발간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지역별 토양의 유기탄소량이 얼마나 분포하는지를 조사해 표시하는 아시아 토양지도 구축사업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14개 회원국, 50여 명의 토양전문가가 참여해 수행됩니다. 이 과제의 결과물이 국가별 탄소제로정책 추진에 중요한 정보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국제기술협력과는 올해 말까지 아시아 국가의 토양특성을 집대성한 아시아 토양지도 제작을 완료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토양관리체계를 구축해 농업 생산성 증대와 국제적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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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토양관리체계를 구축해
농업 생산성 증대와 국제적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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