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PIA 캄보디아센터는 지난 2010년 8월, 캄보디아농업연구개발원(CARDI) 내에 개소한 후 캄보디아 최초로 감자 재배·보급, 양계시범마을 조성으로 폐사율 감소와 사육기간 단축 등 다양한 성과를 내왔다. 2020년에는 캄보디아 최초로 1대 잡종 옥수수 품종 CHM01호를 개발·등록하여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캄보디아 옥수수 종자의 자급기반을 마련했다.
“캄보디아는 사료용 옥수수 재배 면적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모두 미국과 태국 등에서 수입한 종자입니다. KOPIA 캄보디아센터가 옥수수 농가의 경영비 분석을 한 결과, 생산비의 약 25% 정도가 종자 구입 비용이었습니다. 따라서 다수확 1대 잡종 옥수수 품종 개발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었지요.”
KOPIA 캄보디아센터는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농업연구개발원(CARDI) 및 농업총국(GDA)과 함께 옥수수 육종 및 보급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그 결과 2020년 CHM01호를 품종 등록하는 성과를 냈다. CHM01호는 미국 품종 등과 비교했을 때 수량을 비슷하지만 생육기간은 짧고, 특히 열대지방 고질병인 노균병에 저항성을 나타낸다는 특징이 있다.
“CHM01호의 종자가격은 미국 품종 대비 40% 저렴하기 때문에 재배면적의 50%를 점유했을 시 450만 달러의 외화유출 방지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예산 투자, CHM02, 03 등 후속 품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확대 투자가 절실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