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는 2021년 미국의 5대 신문 중 하나인 ‘USA Today’에 지구상에서 가장 맛있는 고기로 소개되었다. 2,000년 이상 한국에서 키워진 소이며, 살코기와 지방의 완벽한 비율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등 품종소개, 사육방법, 차별화된 맛 등을 상세히 다뤘다.
“외신에서 음식을 이렇게 자세하게 소개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기에 우리나라에서만 사육되고 있는 고유의 육우 품종인 ‘한우’ 관련 기사가 무척 반가웠습니다. WTO, FTA 등 세계무역시장 개방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브랜드 차별화를 통해 수입산 소고기에 밀리지 않고 굳건히 명성을 지키고 있습니다.”
한우고기와 수입 소고기는 지방산의 성분과 함량이 다르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고기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방산인 올레인산의 함량을 비교한 결과, 한우가 약 49~52% 수준으로 수입산(39~42%)보다 높았다. 또한 쇠고기의 맛을 결정하는 전구물질 함량을 비교한 결과, 한우고기가 수입 쇠고기보다 단맛(글루코스)과 감칠맛(구아노신일인산염, 이노신일인산염)을 좌우하는 성분이 많았고, 신맛(락테이트)과 쓴맛(하이포크산틴)을 내는 성분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는 해외에서도 인정할 정도로 맛있는 고기이니 소비자 분들께서 많이 소비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육종농가 등에서 한우 개량을 위해 많이 협조해주셨는데, 현재 씨수소 위주 개량에서 암소까지도 개량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가축개량평가과는 100년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지속적인 한우 개량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가축 유전자원인 ‘한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우의 우수 종축 선발 및 보급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임기순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