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을 앞두고 있는 칠성농원의 복숭아 나무들
농사를 지으면서도 교육을 받으러 열심히 뛰어다니던 당시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는 박재훈 대표와 이순열 대표. 하지만 그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칠성농원은 점차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 유명, 단황도, 천중도, 그레이트, 옐로드림, 스위트퀸 등 맛있는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장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옐로드림’은 천도 신품종입니다. 저희는 그동안 천도계열은 재배하지 않았는데, 경기동부과수농협 허환 상무님이 맛있는 천도 신품종이라며 ‘옐로드림’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올해 첫 수확을 해 맛을 봤는데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올해 수확한 ‘옐로드림’은 우선 지역 내에서만 판매를 시작했다. 일반적인 천도라고 생각해 기대를 안 했던 사람들도 일단 맛을 보면 ‘특별한 맛’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옐로드림’은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에요. 과숙된 건 과육을 요거트에 섞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에서 활용해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털이 없으니 만지거나 먹기에도 부담이 없고, 달콤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에요.”
칠성농원은 2005년부터 복숭아빙수, 복숭아젤리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복숭아빙수는 이순열 대표가 직접 레시피를 개발했고, 복숭아젤리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레시피를 전수받아 살짝 변형해 진행하고 있다.
“복숭아빙수는 저희가 재배한 복숭아의 즙을 짜서 얼린 후 갈아서 사용하고 있어요. 복숭아즙 100%라 맛의 깊이가 다르죠. 그리고 빙수에 올라가는 떡도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연유보다는 잼이 더 어울려서 직접 만든 복숭아잼을 올리고 있습니다.”
체험프로그램 하나하나 이순열 대표의 손길이 담겨 있어 체험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려는 다른 농가들도 찾아와 이순열 대표에게 노하우를 배워갈 정도다.
맛있는 복숭아를 재배하는 비결을 설명 중인 박재훈·이순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