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 가능성이란
씨앗을 뿌려
지속 가능한 농업의
결실을 맺다
우리 청년농업인

정리 ㅣ 편집부 자료 ㅣ 농촌진흥청
농업·농촌 고령화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은 우리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가치다.
청년농업인 육성과 지원이 중요한 이유다.
청년농업인들이 늘어야 우리 농업과 농촌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청년농업인들이 새로운 기회를 갖고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농업 분야, 농촌이라는 공간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고령화되는 농업,
그러나 발전 가능성은 존재

농업 분야 고령화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농업경영주 평균 연령은 67.2세, 65세 이상 농가 비율은 46.8%로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고령인구 비율이 17.1%인 것과 비교하면 농업 분야 고령화가 얼마나 우려되는 상황인지 알 수 있다. 반면 40세 미만 경영주 규모는 0.8%로 지난 30여 년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전망도 밝지 않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40년 고령화율은 76.1%까지 상승하고, 청년은 1% 내외로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최근 경제·사회적 변화와 함께 농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2018년 134만 명에서 2021년 146만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경향과 4도3촌(4일은 도시에서 3일은 농촌에서 생활), 반농반X(자급자족하는 일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 문화 확산 속에서 농업에 새롭게 유입되는 인구들이 늘고 있다.
또한 1인 가구 증가, 온라인 유통 확대와 같은 소비·유통 트렌드 변화에 맞춰 청년층 중심으로 농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이 창출되고 있다. 아울러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스마트농업이 확산되면서 IT 기술 등에 더욱 익숙하고 지식을 갖고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즉 기존 농업인들이 고령화되고 후계농은 줄어들고 있으나 귀농인, 농림어업 취업자는 증가하면서 농업 발전 기회 요인이 존재하는 것이다.

청년농업인 유형별 맞춤 지원

농업·농촌으로 들어오는 청년들은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과 막막함을 느끼기 쉽다. 예비농들은 농업 관련 정보를 얻는 것이 어렵고, 농업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며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창업농은 지역 사회에 정착하고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지역주민들과 기존 농업인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소통하는 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승계농들은 부모님이 오랫동안 지어온 농사에서 벗어나 R&D 연계 기술과 2~6차 산업으로의 성장을 희망하곤 한다. 즉 청년 진입유형별로 맞춤형 지원사업과 교육·컨설팅이 필요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농업의 미래인 청년농업인 3만 명 육성을 목표로 안정적인 영농 정착과 기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2022년에는 청년농업인 정착 프로세스를 구축해 창농·창업 전 주기 지원사업을 펼쳤다. 먼저 지역별 창업유형 맞춤 청년농업인 경쟁력제고사업을 추진해 2021년 40개소에서 2022년에는 160개소까지 늘렸으며, 경영체 평균 소득도 38%나 높아졌다.
이와 함께 농식품 창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 농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청년농업인 5명에게 사업화 지원 자격을 부여했으며, 기술 청년농 육성을 위한 선도농가 기술이전 모델화를 8건 추진했다. 또한 청년농업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기 영농정착을 위한 경영진단·분석 컨설팅을 지원해 청년농업인들이 평소 궁금해 했던 부분을 해소하고, 앞으로 경영에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왔다.
청년농업인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현장 목소리를 듣고 청년농업 정보서비스 ‘똑똑!청년농부(www.rda.go.kr/young)’를 개설·운영해 지원사업과 교육정보 등 22만 6,090건을 모아서 제공함으로써 청년농업인들이 자신의 농장규모와 작목, 현 소득, 희망소득 등에 해당하는 맞춤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청년 특허지원 컨설팅
실용화 촉진 설명회

청년농업인 기술성장 지원

청년농업인 초청 토크콘서트
청년농업인들이 농업·농촌에 잘 적응하고 꿈을 펼치기 위해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 이에 4-H회 활성화를 통해 청년농업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정보 교류와 기술 협력 등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농업인들은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고 새로운 기회를 얻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이와 함께 농창업 활성화를 위한 역량교육(창업기초, 사업기획, 자금관리, 투자유치 등) 실시, 지자체 연계 청년 기술성장을 위한 청년농언인 대학 21개소 운영, 청년농업인 인큐베이팅을 위한 지도전문가 육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R&D 연계 청년농업인 기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 성과 현장실증단계에서 청년농업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R&D 성과를 활용한 청년농업인의 농업기술 실용화와 특허출원 지원을 늘리고 있다.
이밖에도 청년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 판로확대와 유통역량을 키우도록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참가, 청년농 온라인채널 입점지원 사업 제품 품평·상담회 개최, 청년 커머스 상품화 업무협약·온라인 판로지원 등을 지원했다. 특히 2022년 6월과 10월에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주최한 투자로드쇼에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청년농업인 8명을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영파머스 펀드를 통한 청년농업인 창업-투자 연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이처럼 농촌진흥청은 청년농업인 육성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촘촘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추진했던 지원사업들을 더욱 확대하고 세분화된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성과를 낼 계획이다. 청년농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농업에 가능성이란 씨앗을 뿌려 ‘지속 가능한 농업’이란 결실을 맺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