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조합법인에서 일하면서 가공식품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었다. 농업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고 있다 보니 아이디어는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그때 고안했던 다섯 가지 제품 중에 하나가 바로 ‘스틱형 딸기잼’이었다. 담청랩의 ‘푸르아 스틱 딸기잼’은 이미 해외 수출을 이루어냈다.
“딸기잼은 대기업에서도 흔하게 만드는 제품이지요. 하지만 담청랩의 스틱 딸기잼은 다릅니다. 일단 딸기 함량이 굉장히 높아요. 딸기 70%에 알룰로스 30%이죠. 무늬만 딸기맛이 아니라 진짜 딸기로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2023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동결건조칩’과 ‘딸기식초’역시 좋은 재료로 정직하게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중 동결건조칩은 기존 기업에서는 대부분 냉동딸기로 만들지만, 담청랩에서는 생딸기를 바로 동결 건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맛과 향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공장에서는 쉽게 구하고 규격화할 수 있는 딸기를 선택하지만, 강경필 대표는 농부로서 좋은 딸기를 선보이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
“해외 수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플리마켓이나 직거래를 통해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고 있어요. 담청랩은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며 격려해 주실 때 힘이 나지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의 창농타운에 입주하여 레시피 개발에 도움을 받았다. 초기 스타트업이 갖추기 힘든 설비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레시피를 개발하고 시제품을 만들어 불 수 있었다. 또한 가공식품을 이미 경험해본 현장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값졌다.
“
앞으로는 농장을
수출하는 시대가 올 거예요.
우수한 우리나라 원예기술과
섬세한 스마트팜이 있다면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식 딸기 농장을
짓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