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제대로 고를 수 있는
국산·외국산
농산물 구별법

글 ㅣ 김주희 참고자료 ㅣ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산 농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러나 수입한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마늘, 고사리, 도라지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먹는 농산물에 대해
국산과 외국산을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늘
난지형 국산 통마늘은 수염뿌리가 붙어 있으며 껍질에 흙이 묻어 있다. 크기가 고르지 않으며 껍질이 없거나 1~2겹 정도다. 중국산 통마늘은 뿌리 턱이 절단되어 수염뿌리가 없으며 껍질이 깨끗하고 밝은 색이다. 크기가 고르고 속껍질이 2~3겹 있다. 국산 깐마늘은 끝부분이 대부분 뾰족하고 뿌리 부분 면적이 좁다. 물로 세척한 깐마늘 뿌리 부분이 거의 흰색이며 면과 면 사이가 둥그스름하다. 몸통은 노란색을 띠며 기형 마늘이 거의 섞여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중국산 깐마늘은 끝부분이 뭉툭하거나 뒤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뿌리 부분 면적이 넓다. 물로 세척한 깐마늘 뿌리 부분은 검게 변색된 것이 많으며 면과 면 사이에 각이 져 있다. 몸통은 흰색을 띠며 기형 마늘이 많이 섞여 있다.
고사리
국산 건고사리는 줄기 아랫부분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 있고, 먹을 때 줄기가 연하게 느껴진다. 고사리밥이 작고 많은 것이 특징이다. 중국산 건고사리는 줄기 아랫부분을 칼로 잘라 단면이 매끈하다. 먹을 때 줄기가 질기게 느껴지고 고사리밥이 크고 적다. 국산 물고사리는 고사리밥에 솜털이 있고 붉은 줄기가 적으며 얇고 연한 누런색을 띤다. 중국산 물고사리는 고사리밥에 솜털이 없고 굵으며 붉은 줄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도라지
국산 통도라지는 원뿌리가 인삼처럼 3~5개로 갈라진 것이 많으며 신선하다. 심과 외피가 잘 분리된다. 중국산 통도라지는 원뿌리가 1개로 일직선으로 자란 것이 많다. 시든 것이 많으며 심과 외피가 잘 분리되지 않는다. 국산 깐도라지는 길이가 짧으며 단단한 섬유질이 적어 깨물어 보면 부드러운 느낌이며 쓴맛이 거의 없다.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아 일부 남아 있다. 중국산 깐도라지는 길이가 길다. 단단한 섬유질이 많아 깨물어 보면 질긴 느낌이며 쓴맛이 강하다. 껍질이 잘 벗겨져 깨끗하다.
양배추
국산 양배추는 한 통 평균 무게가 2.5kg 내외로 무거운 편이며 형태가 대체로 둥글다. 결구가 치밀하고 단단하며 절단하면 줄기가 구경의 ⅓ 정도다. 겉잎이 진한 녹색이고 뿌리 절단 부위가 싱싱하다. 중국산 양배추는 한 통 평균 무게가 2kg 내외로 국산에 비해 가볍다. 형태가 대체로 둥글넓적하고 결구가 엉성해 눌러보면 약간 들어간다. 절단하면 줄기가 구경의 ⅔에 가깝다. 겉잎이 연한 녹색이며 뿌리 절단 부위가 말라 있다.
대추
국산 대추는 표면이 연한 색을 띠고 과육은 연한 갈색이다. 손으로 누르면 푹 들어가고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이 많다. 향이 진하고 표면에 윤기와 끈적임이 없다. 전체적으로 타원형에 가깝다. 중국산 대추는 표면이 짙은 색을 띠고 과육은 진한 갈색이다. 손으로 누르면 조금 들어간다. 꼭지가 붙이 있는 것이 적으며 향은 거의 없다. 표면에 윤기와 끈적임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둥근형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