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 가을에 만나는
치유농장

장승은 마을 또는 절 입구, 길가에 세운 사람 머리 모양을 한 기둥으로 지역 간 경계, 이정표 역할과 함께 마을을 수호하는 수호신 역할을 한다. 천안에 자리한 장승배기농장은 입구에 서 있는 장승을 시작으로 논 관찰학습장, 원두막, 연못, 복숭아밭, 텃밭 체험장, 족구장, 농장 숲길, 밤줍기 체험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농촌의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알밤 줍기, 황토 고구마 캐기, 고소한 땅콩 캐기, 닭 모이주기 등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숲속을 걸으며 딱따구리, 비둘기, 개미귀신, 산새 등을 만나고, 주위에 핀 다채로운 꽃들도 감상할 수 있다. 잔디정원에 있는 해먹에 누워 여유를 즐기고 아이들은 모래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단체로 방문했다면 족구장에서 족구를 하거나 잔디정원에서 큰 공 굴리기, 줄다리기 등 재미있는 놀이도 가능하다.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장승배기농장에서는 치유, 재미, 휴식 등 원하는 모든 것을 경험해 보자.

경주에 위치한 생태정원 교육농장은 최향미 대표가 오랫동안 가꿔온 농장으로, 300종 허브와 다양한 식물, 꽃이 가득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계절별 식물 변화 과정을 배우는 생태학습 오감체험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장에서 치유와 휴식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물론 치유가 필요한 어르신과 장애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 원예치유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향기로운 향이 온몸을 감싸 안는 허브정원에서 각양각색의 허브와 꽃, 화분, 흙, 돌을 사용해 나만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식물과 교감하며 생태환경을 이해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수레국화, 샤스타데이지, 양귀비, 델피니움, 백작약 등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꽃들도 감상할 수 있다. 마을 한 편에 버려졌던 공간에 주민들과 함께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이화솔정원을 산책하며 마을 나들이를 하는 것도 추천한다. 생태정원과 마을이 어우러지며 만들어낸 풍경이 아름답고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