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휘게팜은 처음 보기에는 온실과 카페를 결합한 대규모 카페와도 같은 인상을 준다. 주변 농가의 농산물을 이용한 농가카페 겸 원예치료, 공예체험 등을 준비해 가족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온실정원 특유의 안온함과 함께 향기로운 허브를 화분에 심거나 직접 수제청을 만들어보는 체험, 나만의 에코백을 꾸며보기 등이 준비되어 있다. 대표적인 체험으로 꼽히는 것은 색깔모래 테라리움이다. 색깔모래를 자유롭게 사용해서 배색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과 함께 공기정화를 해주는 다육식물을 심어 일상 속 힐링을 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사르륵 흩어지는 색깔모래의 마블링이 움직이면 금방 섞일 것 같지만 모래 자체의 무게가 있어 쉽게 무너져내리지 않는다. 식물원과 카페, 농촌 체험까지 모아 만든 독특한 공간인 만큼 근처 학교에 체험 출장을 나가거나 단체 체험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 예약은 필수다. 편안함, 안락함을 뜻하는 덴마크어인 ‘휘게’라는 단어를 딴 것이 절로 와닿는 편안함을 자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체험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클린사업장으로 지정되며 다시금 체험을 재개할 예정이다. 치유체험농장을 둘러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식물들과 함께 힐링을 하고 싶다면 꼭 들러볼 만한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