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차게 키우다
단감 병해 예방법
글·사진 ㅣ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송장훈 박사정리 ㅣ 김주희
단감은 아삭거리는 식감과 달콤함으로 가을이 오면 떠오르는 대표 과일이다.
붉게 익은 단감이 잔뜩 달려 있는 감나무는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올해 여름은 장기간 비가 내리면서 단감 과원에서 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맛있는 단감을 맛보기 위해선 병해의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단감을 괴롭혀온 주요 병해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붉게 익은 단감이 잔뜩 달려 있는 감나무는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올해 여름은 장기간 비가 내리면서 단감 과원에서 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맛있는 단감을 맛보기 위해선 병해의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단감을 괴롭혀온 주요 병해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탄저병
과실, 가지, 잎에 발생한다. 새 가지에서는 처음에 검은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이것이 점차 확대돼 암갈색의 타원형 병반이 되면서 움푹하게 들어간다. 과실의 병증상은 처음 과실 표면에 검은색의 작은 반점이 생긴다. 이것이 점차 확대돼 움푹하게 들어가며 병반위에 포자층이 생긴다.
방제법
- 배수를 철저히 하고 지나친 양의 질소비료 시용을 피하며 수세 안정을 유지한다. - 수관 내부는 햇빛 투과와 통풍이 잘되도록 해 나무를 건전하게 키운다.
- 병든 가지, 과실은 전염원이 되므로 땅에 깊이 묻거나 제거한다.
- 특히 비가 온 후 감염이 많이 일어나므로 5월 중순부터 7월 상순까지 집중관리를 하여
- 햇가지에 탄저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약제방제는 강우 전에 예방적으로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모무늬낙엽병
잎이 처음에는 일정 형태가 없이 갈색 점무늬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병반이 다각형으로 변한다. 병반의 중앙부위는 담황색이고, 주위는 암갈색을 띤다. 심하게 걸린 잎은 일찍 말라서 떨어진다. 균사체로 겨울을 지낸 후 분생포자를 비산하여 비바람으로 전파되며 기공을 통해 침입한다.
방제법
- 수세를 강하게 관리하고 균형시비를 한다. - 이른 봄 낙엽을 모아 불태운다.
- 동계방제를 철저히 하고 포자가 비산되는 6~7월경에 둥근무늬낙엽병과 함께 집중 방제를 한다.
흰가루병
잎 뒷면에 밀가루 모양으로 흰색의 균총이 형성되고 진전되면 엽맥이 자갈색 내지 흑색으로 변한다. 잎 앞면에서는 흑색의 작은 반점이 모여 불규칙하게 보이고 오래되면 잎이 변색된다. 가을에 이르러 병든 잎에서는 자낭각이 형성되어 흑갈색의 소립점으로 보인다. 심하면 잎이 조기낙엽하여 과실비대에 영향을 준다.
방제법
- 병든 잎은 가을이나 이른 봄에 모아서 태우거나 땅속 깊이 묻는다. - 병이 처음 발생하기 직전(5월 하순∼6월 경)에 방제를 철저히 한다.
- 과수원에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한다.
- 월동처가 되는 나무껍질을 제거하도록 한다.
검은별무늬병
저온성 병해로 봄과 가을에 주로 발생하며, 증상은 탄저병과 비슷하지만 피해 정도는 심하지 않다. 5~6월에 어린 잎(자루), 햇가지, 과실(자루)에 탄저병처럼 흑색 반점이 생긴다. 잎에서는 작은 반점이 생겨 점차 확대되고 잎 뒷면은 어두운색의 곰팡이가 생긴다. 주로 방치된 나무에서 발병이 많다.
방제법
- 낙엽을 토양에 매립한다. - 유기물 투입과 적정 비배관리로 수세를 회복한다.
- 6~7월 둥근무늬낙엽병과 동시 방제를 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