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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미래 과일 재배 지도 바뀐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관리자 2022-04-14

□ 앞으로 50년 뒤인 2070년대에는 주요 과일의 재배 지역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최신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6대 과일의 재배지 변동을 예측했다.

 

□ 연구진이 주요 과일의 총 재배 가능지(재배 적지와 재배 가능지)를 2090년까지 10년 단위로 예측한 결과, 사과는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배, 복숭아, 포도는 2050년 정도까지 소폭 상승한 후 감소했다. 단감과 감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구체적으로, 사과는 과거 30년의 기후 조건과 비교하면 앞으로 지속해서 재배 적지와 재배 가능지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2070년대에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배는 2030년대까지 총 재배 가능지 면적이 증가하다가, 2050년대부터 줄어들고, 2090년대에는 역시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 복숭아는 2030년대까지 총 재배 가능지 면적이 과거 30년간 평균 면적보다 소폭 증가하지만, 이후 급격히 줄어 2090년대에는 강원도 산간지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 포도는 총 재배지 면적을 2050년대까지 유지할 수 있으나, 이후 급격히 줄어들며 2070년대에는 고품질 재배가 가능한 지역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 단감은 2070년대까지 고품질 재배가 가능한 재배 적지 등 총 재배 가능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재배 한계선도 상승하며, 산간 지역을 제외한 중부내륙 전역으로 재배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 감귤(온주밀감*)은 총 재배 가능지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재배 한계선이 제주도에서 남해안과 강원도 해안지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측됐다.

   * 온주밀감이란 감귤의 한 종류로 국내 노지에서 재배하는 대부분의 감귤이 온주밀감임

○ 이는 작물 종류별로 연평균 기온, 생육기 기온 등 재배에 필요한 기준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재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수량이 불안정하고 열매 품질도 나빠지게 된다.

  * 예를 들어 사과, 배는 7도 이하에서 1200∼1500시간 이상 경과해야 정상적인 재배가 가능함. 사과, 포도는 성숙기에 고온일 경우 과실의 착색 불량 등 품질이 나빠짐. 내한성(추위 견디는 성질)이 약한 감귤이나 단감은 겨울철의 최저기온이 비교적 높아야 생육이 가능함

 

□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2020년 발표된 기후변화 시나리오(SSP5-8.5(이하 SSP5)*)를 활용해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를 제작하고, 이 전자기후도로 우리 농업환경에 맞는 ‘작물별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개발했다.

   * SSP는 Shared Socioeconomic Pathways(공통사회 경제경로). 2020년 발표된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공식 명칭은 SSP1-2.6, SSP2-4.5, SSP3-7.0, SSP5-8.5이며, 그중 SSP5-8.5는 산업기술의 빠른 발전에 중심을 두어 화석연료 사용이 높고 도시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가정했을 때의 시나리오임

 ○ 기후변화 관련 정부 간 협의체(IPCC)가 2020년 발표한 시나리오(SSP5)는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예측한 것이다.

 ○ 이에 따르면 2081년∼2100년 사이, 전 세계와 우리나라의 연평균기온은 각각 6.9도(℃), 7.0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2년 발표 한(RCP8.5*) 상승치보다 각각 2.2도(℃), 1.1도(℃) 오른 것으로, 현재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아열대기후대**는 2030년대 18.2%, 2050년대에는 55.9%로 확대될 전망이다.

  * RCP는 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 RCP8.5는 2012년 발표 당시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가 배출될 경우에 예상되는 기후변화 시나리오

 ** 월평균기온 10℃ 이상이 8개월 이상 지속되는 기후

 

□ 이번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는 현재 많이 재배되는 품종과 재배 양식 같은 재배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조건 아래 분석했다.

 ○ 기존의 기후변화 시나리오(RCP8.5)로 분석했을 때보다 재배 가능지가 북부나 산지로 약 10~20년 정도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배 가능지의 감소와 확대 속도 또한 더 빨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 농촌진흥청은 정책기관에서 과일의 수급 물량 조절 정책을 수립하거나, 농가가 각 농장에 재배 가능한 작물을 선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이번 자료를 농촌진흥청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 누리집(fruit.nihhs.go.kr)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 한편,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작물의 생산성과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후 적응형 품종*을 육성하고 권역별로 알맞은 작목을 배치하고 있다.

   * 사과는 아리수 등 7품종, 배 슈퍼골드 등 9품종, 포도 흑보석 등 5품종

 ○ 또한, 고온 조건에 대응한 재배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미래 생산성 변동 상황 예측과 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 개발 등 기후변화 대응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아울러, 기후변화로 새롭게 재배 가능한 작물을 개발하기 위해 열대·아열대 작물 52종(2020년 기준)을 도입해 적응성을 시험하고 있다.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지원 원장은 “온난화로 고품질 과일을 생산할 수 있는 재배 적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는 품종과 재배법을 보급하고, 재배지 증가 작물의 경우 수출, 가공품 개발 등을 통해 소비 확대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 이어 “주요 과수 작물뿐만 아니라, 원예·특용 작물의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도 제작해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박정관 소장, 문경환 연구관 (064-741-2570)

첨부파일 14-1_(e브리핑)기후변화로살펴본6대과일미래지도(원예원).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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