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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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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봉독(蜂毒)으로 대체!!

2008-07-08

- 천연물질인 봉독을 이용한 가축 항생제 대체 가능성 밝혀 -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에서는 4년여의 연구 끝에 대량생산된 봉독을 순수정제하여 가축(자돈 및 젖소 유방염)에 적용한 결과 기존항생제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봉독은 꿀벌의 자기 방어 물질로서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어 봉침 요법으로 민간에서 활용되고 있다. 뉴질랜드, 영국, 미국 등 양봉 선진국에서는 봉독이 함유된 꿀, 화장품, 연고 및 안약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동양의학의 종주국인 중국에서는 봉침을 고대부터 인체에 직접 시술하는 등 치료제로서 이용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봉침 민간요법 이외에 최근에는 봉침으로 자돈에 적용하고 있으며, 구주제약(주)에서는 미국산 봉독을 수입하여 인체 관절염 주사 치료제로 허가받아 유통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금번 개발된 기술은 국내 양봉환경(최적 전기 파형대, 내구성 및 사봉(死蜂)의 최소화 등)에 적합한 봉독 채집 장치와 간이정제 기술로서 봉독의 대량회수가 가능해졌고, 대량 회수된 봉독의 간이 정제 기술로 농가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정제 봉독의 가축 적용은 먼저, 자돈(어린돼지)의 성장촉진과 생존율 효과를 검정하기 위하여 정제 봉독의 주사요법(본 연구)과 무처리구를 비교하여 농가에서 실증 실험을 하였는데, 정제 봉독 주사요법은 평균 체중이 무처리구 대비 전체 일령에서 16% 증가, 생존율은 평균 11% 증가하는 효과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자돈의 체중증가 효과 및 생존율 증가로 기존의 방역 약품비 절감효과(30~40% 추산) 및 돼지 출하시기를 1주일 정도 단축시키는 결과(170일 → 163일)가 얻어져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젖소 유방염 치료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젖소 유방염 원유로부터 병원균을 분리 동정한 바, 유방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지목된  Staphylococcus aureus 및 Escherichia coli가 74%이상 검출되었고, 유방염 유발 병원균에 대한 봉독의 항균효과는 24시간 이후 완벽한 항균 효과가 확인되었다.

원유에서 체세포수가 일정(20만/mL) 이상 확인될 경우는 젖소 유방염으로 간주하여 우유를 출하할 수 없다. 이럴 경우 항생제로 유방염을 치료하게 되는데, 이때 항생제 대신 봉독으로 치료를 할 경우, 6일간 봉독주사(12mg)시, 체세포 수가 63% 줄어들어 봉독의 항생제 대체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보다 효율적인 봉독의 투입을 위하여, 젖소 전용 유두침(Bovivet spenstift)을 고안하여 유방염 질환 젖소의 치료실험을 수행하였는데, 전용 유두침 사용에 의한 유방염 젖소의 원유 체세포 수 감소는 12일, 주사 요법의 경우는 18일로 나타나 30% 이상 기간 단축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잠사양봉소재과 이광길 과장은 “국산 봉독 채집 장치가 개발됨으로써 국내산 봉독의 대량수집이 가능해졌으며, 이로 인한 동물약품 및 식·의약품의 본격적인 소재개발이 될 전망”이라고 전하면서, 현재 봉독 순수 정제 기술 습득 및 소재 개발을 위해 개발담당자의 해외 연수와 대구가톨릭 의대와의 프로젝트도 수행 중이라고 하였다.

또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김석동 원장은 “가축적용 연구 확대, 축산 농가 보급을 위한 현장 적용 실증시험을 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봉침의 종주국인 중국에서도 봉독의 대량생산기술을 전수받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문의]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여주홍 031-290-8507

첨부파일 1215504381super.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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