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026 Vol.247

March 2026 Vol.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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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낼수록
또렷해지는 맛

메밀로 맞이하는 봄

메밀의 담백한 맛은 단순한 조리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맑은 육수와 만나 속을 편안하게 채우고, 봄 채소와 어우러져 계절의 향을 고스란히 전한다.
따뜻한 온메밀국수와 바삭한 봄동메밀전으로 차린 한 상은 단순하지만 균형 잡힌 맛의 진가를 보여준다. 봄날에 가장 어울리는 메밀의 쓰임이다.

박수인

온메밀국수

메인 재료
(2인분 기준)
메밀면 230g, 달걀 1개, 유부 5장

국물 재료 쯔유 100ml, 참치액 1큰술, 멸치 5마리, 다시마 1장, 물 1L, 대파 약간, 소금 약간
멸치는 내장을 제거하고 다시마는 가로, 세로 10cm 크기로 자른 후 육수망에 담는다.
물 1L에 넣어 5분 이상 끓여 육수를 낸다.
※ 간단하게 즐기고 싶다면 시중의 코인 육수를 활용해도 좋다.
육수가 완성되면 육수망을 건져내고, 쯔유와 참치액,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달걀을 풀어 천천히 둘러 붓는다.
다진 대파와 채 썬 유부를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끓는 물에 메밀면을 삶은 뒤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뺀다.
그릇에 메밀면을 담고 따뜻한 국물을 붓는다.
기호에 따라 김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봄동메밀전

메인 재료 봄동 20장, 메밀가루 5큰술, 물 75ml(농도에 따라 추가), 까나리액젓 10ml, 식용유

간장소스 재료 진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맛술 1큰술
봄동의 심 부분을 둥글게 도려내 한 잎씩 떼어낸다.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충분히 털어둔다.
비닐봉투에 메밀가루 3큰술을 넣고 봄동을 넣어 가볍게 흔들어 가루를 입힌다. 전이 두꺼워지지 않도록 여분의 가루는 탈탈 털어낸다.
남은 가루에 메밀가루 2큰술을 추가하고 까나리액젓 10ml와 물을 넣어 반죽을 만든다. 반죽이 천천히 흘러내릴 정도의 점도가 적당하다.
반죽에 봄동을 담갔다가 최대한 흘려낸 뒤,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겉이 바삭하게 익으면 접시에 담아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다.



Vol.247
2026년 0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