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26 Vol.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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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Life > 로컬푸드

광양 매실, 이 계절
가장 싱그러운 이름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머문
초록의 시간

광양 매실, 이 계절
가장 싱그러운 이름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머문
초록의 시간

흐드러지게 피었던 매화가 자리를 내어주자, 그 자리에 청량한 초록빛 결실이 맺혔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매실의 자부심으로 통하는 ‘광양 매실’이 본격적인 제철을 맞이한 것이다.
나무를 보듬는 농부의 우직한 손길과 광양의 청정 자연이 어우러져 빚어낸 싱그러운 현장,
광양 농산물 유통의 중심이자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소개한다.

박수인 ㆍ 사진 제공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유통의 혁신, 광양 농산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다

2015년 문을 연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크기가 1,964m2(594평)에 달해 개장 당시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농산물 유통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단순히 규모만 큰 것이 아니다. 기존 농산물 공판장을 친환경 농산물의 이미지를 담아 감각적으로 리모델링해 소비자가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의 성장은 눈부시다. 현재 570여 명의 농업인이 정규 교육을 이수하고 430여 가지의 다채로운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2017년에는 지역 내 대형 쇼핑몰인 LF스퀘어 광양점 내에 2호점을 개장하며 도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획기적으로 넓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로컬푸드 운영평가 최우수상과 한국농식품유통대상 등을 연이어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로컬푸드 1번지로 자리 잡았다.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문을 연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지리적 표시제 제36호, 독보적인 ‘명품’ 광양 매실의 가치

광양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매실 생산지다. 특히 청정 섬진강의 푸른 물줄기가 감싸 안은 백운산 기슭의 다압면은 매화 생육에 최적의 지형과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자란 매실은 전국 최초로 매실 분야 지리적 표시 등록(제36호)을 마칠 만큼 그 품질과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직매장 매대에는 엄선된 200여 농가가 갓 수확한 매실이 정성스럽게 진열돼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복잡한 유통 단계가 없다는 점이다. 생산자가 직접 가격을 결정하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포장해 출하하기에 신선도는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5월의 광양은 매실과 더불어 제철을 맞은 채소들로 활기가 넘친다. 탐스러운 토마토부터 단단한 애호박, 청량한 오이와 수박에 이르기까지, 광양의 햇살을 듬뿍 받아 생명력을 더한 농산물들이 소비자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깐깐한 품질 관리와 교육, 신뢰라는 열매를 맺다

광양원예농협은 ‘신선 채소 당일 판매’ 원칙을 엄격하게 고수한다. 매장 내부에서는 실시간 가격 관리와 주기적인 상품성 점검이 이루어지며,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확보한다. 소비자들에게는 안심을, 농가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과정이다.

또한 농가들이 단순히 생산에만 그치지 않도록 안전 생산 교육, 마케팅 교육, 상품화 교육을 지속해서 실시한다. 농업인의 편익을 위해 복합물류센터를 신축해 운영하고 영농자재와 포장재를 지원하며, 원거리 배송 서비스 등 든든한 버팀목 역할도 자처한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해 연간 40여억 원의 농가 소득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1~2인 가구에 적합한 소분 포장 단위와 합리적인 가격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도 큰 몫을 한다. 광양원예농협은 앞으로도 로컬푸드 1번지로서 지역 브랜드화에 힘쓰고, 통합 마케팅과 판로 개척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건강한 먹거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철의 시간과 지역의 풍경을
함께 담아내는 이곳에서, 광양의 맛은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하나의 특별한 경험으로 완성된다.

보고, 즐기고, 나누는 로컬푸드 문화 공간으로의 도약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기능한다. 매실청 담그기부터 매실 수확 체험, 로컬푸드 농장 체험 등 계절의 변화에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연중 이어진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체험 활동과 미술대회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이끈다. 또한, ‘오매왔능가 매실축제’를 비롯한 품목별 직거래 장터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경계 없이 어우러지는 만남의 장을 형성한다. 이러한 시도는 로컬푸드를 향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한다.

입안 가득 번지는 초록의 계절을 가장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곳,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제철의 시간과 지역의 풍경을 함께 담아내는 이곳에서, 광양의 맛은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하나의 특별한 경험으로 완성된다. 5월의 햇살을 머금은 싱그러운 초록의 맛이 궁금하다면,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신선 채소 당일 판매’ 원칙을 엄격하게 고수하고 있는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Vol.249
2026년 0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