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26 Vol.248

April 2026 Vol.248
그린 Life > 그린 테라피

열 배의 기쁨으로
돌아오는
땅속 보물 찾기,

씨감자 심기 대작전

아이와 함께 씨감자를 심으며 훗날 맞이할 수확의 기쁨, 그 작은 보물찾기를 미리 준비해 보자.
씨감자는 우리가 식탁에서 마주하는 일반 감자와 달리, 새로운 생명을 틔워 내는 소중한 종자다.
아이가 고사리손으로 씨감자를 심어 보는 경험은 어두운 흙 속에서 시작되는 생명의 순환을 온몸으로 이해하는 귀한 시간이 된다.

박수인 ㆍ 참고 자료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꼬마 농부 놀이』 2023, 정영빈 농업연구사·정순진 농업연구관 외



씨감자는 무엇이 다를까

감자 심기는 단순히 흙을 만지는 유희를 넘어, 가을에 맛볼 포슬포슬한 즐거움을 미리 예약하는 것과 같다. 봄에 심은 씨감자는 뜨거운 여름의 햇살과 비바람을 견디며 땅속에서 천천히 몸집을 키운다. 지금 심는 작은 감자 한 조각이 시간이 흐른 뒤 열 배, 스무 배의 보물로 돌아온다는 사실은 아이에게 기다림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알려 준다.

활동을 시작하기 전, 아이와 감자를 천천히 살펴보자. 겉모습만 보면 일반 감자와 비슷해보이지만 씨감자는 새로운 생명을 키우기 위해 선별되고 관리된 종자 감자다. 감자 표면에는 ‘눈’이라 불리는 움푹한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싹이 돋아 새로운 줄기가 자란다.

아이와 함께 감자를 살펴보며 “같은 감자인데 왜 조금 다를까?” 하고 질문해 보자. 손으로 만져 보며 표면의 질감이나 모양의 차이를 관찰하는 과정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작은 자연 탐험이 된다. 이때 씨감자의 싹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준다. 싹이 떨어지거나 손상되면 감자가 자라기 어렵기 때문이다.





흙 속에 숨겨 두는 작은 보물

이제 씨감자를 심어 볼 차례다. 먼저 감자가 자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함께 생각해 본다. 흙, 물, 햇빛 같은 기본 요소를 이야기하며 텃밭을 준비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감자가 자라기 위해서는 흙이 ‘집’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씨감자를 손가락으로 잡고 손목까지 쑥 들어갈 정도의 깊이로 심는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감자의 싹이 위쪽을 향하도록 놓는 것이다. 싹이 하늘을 향해야 줄기가 땅 위로 올라와 잎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Vol.248
2026년 04월호